24명 F1 드라이버, 12일부터 속속 입국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10.12 09: 41

F1 드라이버들이 2011 코리아 그랑프리를 앞두고 속속 한국을 찾는다. 극한 상황에서 시속 350km를 달릴 수 있어 '철인'으로 불리는 F1 드라이버들은 12일, 13일에 걸쳐 인천국제공항 및 무안국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14일부터 16일까지 전라남도 영암에서 열리는 코리아 그랑프리에 12개 팀 24명의 F1 드라이버들이 모두 출전해 자국과 소속팀의 명예를 위해 우승을 다툰다. 페텔, 슈마허, 알론소 등 스타 드라이버들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메르세데스의 미하엘 슈마허와 레드불의 세바스챤 페텔과 마크 웨버,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 맥라렌의 젠슨 버튼 그리고 F1 역대 최다 출장기록 보유자인 루벤스 바리첼로가 전용기를 타고 입국했다. 슈마허는 지난해 페텔과 함께 그의 전용기로 무안공항에 입국한 바 있다. 이들뿐만 아니라 비제이 말리야 포스인디아 대표, 토니 페르난데스 로터스 대표 등 재벌급 팀 대표들도 대회기간에 임박해 전용기로 한국에 들어온다. F1 드라이버들과 관계자들이 전용기를 이용하는 것은 이들의 엄청난 소득을 반증한다. 한때 연간 8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슈마허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부자다. 하지만 이들이 전용기를 활용하는 이유가 단지 사치 때문은 아니다. 일례로 평소 자선사업과 검소하기로 유명한 슈마허가 전용기를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F1 그랑프리 특성상 연간 19~20개국을 쉼 없이 이동해야 하므로 시간적으로 여유도 없어지고 이동거리와 비행시간이 길기 때문에 비용 측면으로 보면 전용기를 이용하는 게 그리 나쁘지 않다는 측면이 있다. 또한 가족과 같이 이동하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1석2조가 된다. 'F1의 별들'로 불리는 드라이버의 입국으로 2011 코리아 그랑프리의 열기는 절정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scrapper@osen.co.kr F1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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