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평가전' 양승호 감독, "타자들 컨디션 좋아 보였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0.12 10: 59

"첫 경기였는데 대체로 괜찮았어". 양승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1일 첫 자체 평가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롯데는 이날 경기 전 주자 1,2루 상황에서 팀 플레이 훈련을 소화한 뒤 자체 평가전에 나섰다. "양 감독은 "투수들은 컨디션 점검에 중점을 뒀고 타자들은 홈런도 많이 나오고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며 "다만 수비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A조에 포함된 이대호, 홍성흔, 강민호는 고감도 타격감을 선보였다.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6회 우월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홍성흔은 4타수 3안타(2루타 1개)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그리고 강민호는 2회 선제 투런포를 가동했다. 양 감독은 "오랜만에 연습 경기를 했는데 중심 타선의 활약이 고무적"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그는 "홍성흔은 지금 많이 좋아졌다. 이대호도 마찬가지"라며 "타선은 믿을게 못된다고 하지만 대신 쌓아 놓은게 있으니까 믿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스트시즌 원투 펀치로 낙점된 장원준과 송승준은 나란히 3이닝씩 소화했다. B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수치상 성적만 놓고 본다면 기대 이하. 하지만 양 감독은 "장원준이 잡겠다고 덤빈게 아니라 가볍게 피칭하는 마음으로 던졌다. 직구 구속도 140km를 넘기지 않았다. 그래도 공끝이 좋으니까 배트가 밀리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고 말했다. 고원준과 더불어 포스트시즌 키플레이어로 낙점된 크리스 부첵은 A조 선발 투수로 나서 3이닝 1실점(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았다. 양 감독은 "부첵이 3이닝을 던졌는데 대체적으로 낮게 낮게 제구돼 아주 좋았다. 어차피 수치상 성적보다 투구 내용과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오는 13일 사직구장에서 두 번째 자체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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