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선덜랜드 최고 선수 되는 게 꿈"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12 11: 40

"개인적인 꿈은 선덜랜드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다". 지동원(20, 선덜랜드)은 12일 오전 부천 종합운동장서 열린 나이키 엘리트 트레이닝 아카데미서 중학생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동원은 중학생 선수들에게 "축구를 하다보면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 많다. 그것을 이겨내면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아진다. 힘든 것을 참고 이겨내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며 선수들에게 조언을 건넸기도 했다. 중학교 선수들과 훈련을 마친 지동원은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한다. 그는 오는 16일 아스날과 정규리그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은 "지동원이 몸 상태가 괜찮다면 아스날전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선발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지동원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다. 특히 아스날 소속의 박주영과 만남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는 "(박)주영이 형과 대결이 기대된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도 기쁠 것 같다. 얼굴을 보는 것만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지동원은 아스날전 출전이 목표는 아니었다. 단지 목표로 가는 과정에 불과했다. 지동원은 "지금 팀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일단 결과가 좋았으면 하는 것이 꿈이다. 최근에 출전시간이 적다보니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 키워야 할 것이다. 개인적인 꿈은 선덜랜드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다"고 목표를 밝혔다. 지동원은 선덜랜드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한 발판으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에 조커로 투입되는 만큼 분위기를 전환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득점도 해야하지만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나는 분위기를 바꾸는 스타일의 선수는 아닌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교체로 들어간다면 꼭 골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부천=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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