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서 뛰어야 대표팀서도 활약이 가능하다". '베이비 지' 지동원(선덜랜드)가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지난 11일 UAE와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UAE와 경기에 출전해 박주영(아스날) 서정진(전북)과 함께 공격수로 나섰던 그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동원은 출국 인터뷰서 "UAE와 경기서 제대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 것 인정한다"면서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님이 보고 계셨지만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 뿐이다"고 밝혔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는 질문에 대해 그는 "장시간 비행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부담이 생긴 것"이라면서 "해외파라고 해서 대표팀에 우선적으로 뽑히기 보다는 컨디션을 잘 파악해야 할 것 같다. 소속팀에서 활약해야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고 대답했다. UAE와 경기에 지동원이 속한 선덜랜드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직접 그의 경기를 지켜봤다. 브루스 감독은 "아스날과 경기에 지동원을 출전시킬 것"이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동원은 "아스날과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굉장히 재밌을 것 같다"면서 "처음이기 때문에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한 다짐을 내놓았다. 10bird@osen.co.kr 인천공항=백승철 인턴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