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카 수요 점차 늘어날 전망 [데일리카/OSEN=정치연 기자] 수억원을 호가하는 럭셔리카들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다. 최근 수입차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럭셔리카에 대한 수요도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수입차 업계의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마세리티와 페라리 수입사 FMK는 마세라티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를 출시했다. 기존 그란투리스모 S보다 출력과 토크가 각각 10마력, 2kg.m 향상된 450마력, 52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이 차의 가격은 가격은 2억 4,600만원이다. 롤스로이스도 지난달 29일 기본형 가격이 5억 3,000만원에 달하는 고스트 EWB를 선보였다. 고스트 EWB는 롤스로이스만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에 기존 고스트보다 실내 공간을 170mm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벤틀리 코리아는 지난 4일부터 4인승 럭셔리 컨버터블 뉴 컨티넨탈 GTC의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수작업으로 완성된 인테리어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뉴 컨티넨탈 GTC의 가격은 기본형 기준 2억 9,200만원이다. 이와 함께 벤틀리 코리아는 한국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코리안 스펙 모델(3억 1,200만원)과 선택사양인 브리즈(Breeze) 스페셜 에디션(526만원)을 출시했다. FMK는 지난 5일 페라리 최초의 4인승 4륜구동 모델 FF를 국내에 출시했다. 가격은 4억 5000만원이며, 일부 사양을 추가할 경우 5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다. FF는 660마력을 뿜어내는 6262cc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정지상태에서 100km/h를 3.7초만에 주파한다. 페라리만의 4륜구동 시스템 4RM은 도로상황에 따라 4개의 바퀴에 구동력을 고르게 배분한다. FF 신차발표회에는 페라리 본사의 세일즈마케팅 엔리코 갈리에라 수석 부사장과 아시아 태평양 지사장 사이먼 잉글필드 등이 참석해 주요 시장으로 떠오른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수입차협회의 신규등록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배기량 4000cc 이상 신차는 312대가 팔려 전체 수입차 판매의 3.1%를 차지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판매량을 살펴보면 마이바흐가 8대를 팔아 지난해 판매량(9대)에 근접했으며, 롤스로이스도 19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판매량(18대)을 앞질렀다. 업계 관계자는 “럭셔리카 브랜드들이 국내에 고가의 신차를 출시하는 것은 한국 시장의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럭셔리카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chiyeon@dailycar.co.kr/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