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KIA 한기주, "올 시즌 수업받는다 생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10.12 16: 08

"올 시즌은 수업받는다는 생각이다." KIA 우완 투수 한기주(24)가 올 시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또 재활 후 생각보다 일찍 시즌 마운드에 선 감회를 살짝 드러냈다.  한기주는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만약 오늘도 나간다면 (경기가) 뒤집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마무리로 나섰지만 아쉽게 패전을 기록한 한기주였다. 7회 2사 1,3루에 등판한 한기주는 대타 이호준을 3루 땅볼로 잘 유도,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연장 11회 이호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고개를 떨궈야 했다. 한기주는 당시 상황에 대해 "감독님도 매 이닝 괜찮냐고 물어보셨고 갈 때까지 가보자고 하셨다"면서 "나 역시 끝까지 간다는 생각을 하고 던졌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한기주는 올 시즌 KIA에겐 생각지도 않은 반가운 전력이었다.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수술) 후 재활을 거쳐 2년만인 지난 7월 1군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16경기에 출장, 1승3패7세이브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특히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나쁘지 않아 내년 시즌 전망을 한껏 밝게 했다. 이에 한기주 역시 "올 시즌은 수업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고 돌아봤다. 또 "일단 팔이 아프지 않으니까 나 역시 내년이 기대가 된다"는 그는 "내년에는 준비를 잘해서 선발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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