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탄 쏘나타 하이브리드, 중고차값 얼마?
OSEN 하영선 기자
발행 2011.10.13 11: 52

2년된 중고차와 비슷한 수준 [데일리카/OSEN=정치연 기자] 구입한 지 2달밖에 되지 않은 하이브리드 중고차값이 2년된 중고차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고차 사이트 카즈에 등록된 2011년 8월식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120만원. 이 차량은 115만원 상당의 선루프가 추가된 로얄 등급으로 신차 가격만 3,400만원이 넘는다. 이처럼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중고차가 되면서 가격이 무려 10%나 하락했으며, 이전 비용까지 감안하면 2개월 만에 12%이상 가격이 저렴해진 셈이다. 평균적으로 출고 6개월 미만인 신차급 중고차의 감가율은 5% 내외다. 출고 2년 차에 접어든 2010년식 쏘나타 가솔린은 신차 가격의 85%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아반떼와 포르테 하이브리드의 잔존가치 역시 동급 최저 수준이다. 2010년식 포르테 하이브리드의 중고차 가격은 신차의 70%대이며, 아반떼는 신형(MD)이 출시되면서 60%대로 하락했다. 이는 가격이 가장 빨리 떨어지는 수입 대형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중고차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가격 하락 현상에 대해 신차 가격 대비 유류비의 경제성이 부각되지 못하면서 수요가 줄어든 점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카즈 김주호 판매 담당자는 “최근 중고차 시장은 저렴한 고연비 경소형차나 고가의 대형차로 수요가 양극화되는 추세”라며 “이로 인해 중형차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낮아졌으며, 하이브리드 중형차의 경우 비싼 중고차 가격과 유지비에 대한 우려 등으로 거래속도가 더딘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6월부터 쏘나타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이 보장기간(5년) 내 현대차를 재구매 할 경우, 보유기간 1년 이하 차량 구입가격 대비 최고 70%, 2년 이하 최고 63%, 3년 이하 최고 57%까지 중고차 가격을 보장하는 중고차 가격보장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chiyeon@dailycar.co.kr/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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