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12일 오후 광주 무등 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코미디언 박준형이 승리기원 시구를 마친 후 무를 들어보이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윤석민과 SK 와이번스의 윤희상이 맞대결을 펼쳤다.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 2패로 벼랑끝에 몰린 KIA는 남은 두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KIA는 1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윤석민이 3일 휴식 후 바로 선발 등판시켰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몰린 KIA의 경우 윤석민의 등판 시점을 하루 앞당겼다. 조 감독의 얼쩔 수 없는 무리수다. 한편 SK는 이만수 감독대행은 5차전에서 에이스 김광현을 등판시키기로 했다. 2승1패로 앞선 만큼 4차전을 내주더라도 5차전에서 에이스 김광현을 투입해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지난 1~3차전에서 보여주듯 철저한 투수전 양상으로 흐르는 준플레이오프에서 SK는 강점인 불펜의 힘을 극대화 하고, KIA는 불펜의 약점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또 양 팀 모두 극도의 빈타에서 탈출해야 한다. 앞서 SK는 시즌 종반 김성근 전 감독의 사퇴로 내홍을 앓았고 KIA는 시즌 중반 1위에서 4위로 떨어지는 심각한 성적 하락을 겪은 바 있다. 한편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8~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2연전이 진행됐고, 11~12일 광주구장에서 3, 4차전이 이어진다. 4차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14일 문학구장으로 돌아와 최종전을 벌인다. /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