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우완 한기주(24)가 준플레이오프 2차전 패전의 충격을 설욕하기 위해 나섰지만 다시 고개를 떨궜다. 한기주는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0-3으로 뒤진 2회 1사 2루에 선발 윤석민을 구원등판, 1⅔이닝 동안 3피안타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최고구속 151km의 직구를 주무기로 SK 타자들을 상대한 한기주는 4회 7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범퇴처리하는 등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5회 정근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박재상과 최정에게 연이어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결국 한기주는 트레비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이후 박정권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박재상이 홈을 밟아 한기주의 자책점도 2점으로 늘어났다. 총 투구수는 24개(스트라이크 16개+볼 8개)였다. 9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마무리로 나섰지만 아쉽게 패전을 기록한 한기주였다. 이날 2-2 상황에서 7회 2사 1,3루에 등판한 한기주는 대타 이호준을 3루 땅볼로 잘 유도,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연장 11회 이호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한기주는 12일 4차전에도 3점 차로 뒤져있는 팀이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임무를 띠고 마운드에 투입됐지만 불붙은 SK 타선을 잠재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autumnbb@osen.co.kr =광주,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