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영화 내용과 정사신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이 인기에 힘입어 정식 개봉을 고려중이다. 12일 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는 국내 영화계를 이끄는 네 명의 감독 이장호, 이두용, 박철수, 정지영 등이 자리해 ‘아주담담: 마스터들, 한국 영화를 말하다’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수많은 시민들 앞에서 감독으로서의 삶과 한국 영화, 각오 등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전찬일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박철수-김대식 감독의 신작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을 소개하며 “곧 개봉될 거라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또 오인혜 역시 OSEN과 만난 자리에서 “회사에서 검토 중인 걸로 안다”며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음을 알렸다. 이 같은 말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이 영화가 가진 파급력과 더불어 여주인공 오인혜의 노출 드레스가 있다. 이번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은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에 초청돼 상영되고 있다. 엄청난 이슈를 모으며 관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무엇보다 과감한 노출 드레스로 올해 영화제 레드카펫을 뜨겁게 달궜던 오인혜가 주연을 맡아 극중 파격적인 전라 노출 및 아슬아슬한 수위를 오가는 베드신 등을 펼쳤다는 것이 알려지며 더욱 화제가 되는 상황. 오인혜는 이 영화를 통해 신인 여배우로서는 대담한 도전이 돋보이는 연기를 펼쳤다. 한편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은 한 때 감독과 조감독 사이었던 두 감독이 제 각각 불륜을 소재로 극화해 한데 묶어 선보이는 일종의 ‘릴레이 영화’로 픽션과 다큐를 섞은 실험적 구조, 적나라하면서도 진솔 담백한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rosecut@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