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으로 동화 형에게 보답하겠다". SK 와이번스 정근우(29)가 준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다. 정근우는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7타수 9안타, 타율 5할2푼9리를 기록하며 톱타자로 SK 공격의 첨병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결국 정근우는 기자단 투표에서 23표를 얻어 22표의 안치용, 20표의 박재상을 제치고 준플레이오프 MVP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근우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제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1차 목표를 이뤘으니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또한 시즌 막판 부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함께하지 못한 조동화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정근우는 "시리즈 전에 동화 형 한테 전화 와서 잘 했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승리를 선물하게 되어 정말 좋다. 우승으로 동화 형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근우는 "MVP 라이벌이었던 치용이 형, 정권이 형도 정말 잘 해줬는데 준PO에서 내가 MVP를 받았다"면서 "앞으로 PO, KS에서 우리 선수가 다 (MVP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cleanupp@osen.co.kr 광주=민경훈 기자,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