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4차전 MVP'윤희상, "진짜 긴장 안되더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0.12 22: 09

"많이 긴장될 줄 알았는데 진짜 긴장 안됐다". 윤석민(25,KIA 타이거즈)과 윤희상(26,SK 와이번스)의 선발 대결. 많은 이들이 올 시즌 4관왕인 윤석민 쪽의 손을 들어줬다. 그렇지만 윤희상은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역투를 펼치며 SK를 플레이오프까지 데려다 놓았다. 윤희상은 12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준PO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결국 SK는 윤희상의 호투와 최정의 4타점 맹타에 힘입어 KIA를 8-0으로 완파하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가 끝난 뒤 윤희상은 "많이 긴장될 줄 알았는데 진짜 긴장 안됐다. 오히려 집중됐다"며 담담한 첫 포스트시즌 등판 소감을 밝혔다. 윤희상은 이어 "2회 1사 만루 때는 위기라기보다는 내가 최소 점수로 막으면 뒤에 (이)영욱이 형,(정)대현이 형도 있고 다 있으니 일단 최소한으로만 점수를 주면 내가 할 건 다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맘 편히 던진 게 좋게 이어진 것 같다"며 믿음직한 SK 불펜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윤희상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상대 선발 윤석민에 대해 "리틀 야구부터 같이 했다. 오늘 낮 11시까지 자야 하는데 아침 9시에 전화해서 깨우더라. 내용은 말 못하지만 석민이가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긴장을 안하고 잘 던졌다"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 광주=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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