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무릎팍도사', 가장 빛났던 게스트는?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10.13 15: 35

MBC '무릎팍도사'가 5년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연지곤지 찍은 도사를 출연시켜 웃음 속에 결코 가볍지 않은 게스트들의 인생사를 담아냈던 '무릎팍도사'는 12일 방송을 끝으로 200명의 게스트를 초대했던 5년 간의 역사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방송에는 스페셜 방송으로 5년 간의 역사를 짧게나마 정리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어떻게 잘 이별할 수 있나?"라는 고민으로 시작한 '무릎팍도사'는 2007년 1월 3일 첫 시작을 알린 최민수 편부터 위험수위 발언으로 강호동을 조마조마하게 했던 신해철, 진정성 있는 고민을 최초로 들고 나왔던 주영훈, 최초의 명해결이라고 칭한 박진영 편을 차례로 보여줬다. 당시 주영훈은 "비호감인 내 이미지를 호감으로 바꾸고 싶다"는 고민을 들고 나와 강호동으로부터 "우리는 도사지 신이 아니다"는 답을 들었으며, 박진영은 "겸손해지고 싶다"는 고민을 들고 나와 "겸손한 것은 얼굴만으로 충분하다"는 해결책을 들으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경규는 출연 당시 '무릎팍도사'가 자신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고 저작권을 주장했고, 문희준-토니안은 입대 후 '무릎팍도사'를 첫 방문했고, 김남길은 입대 하루 전에 '무릎팍도사'를 찾는 이색 기록을 세웠다. 또한 류승완 감독, 고현정, 배철수, 이덕화, 이미숙, 김갑수, 하정우, 김연아는 강호동을 웃기는 입담으로 인상을 남겼고, 공지영, 안철수, 한비야, 박경철, 박칼린, 유홍준 교수, 엄홍길 대장 등 방송에서 보기 힘든 대가들이 출연해 '무릎팍도사'를 더 빛나게 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고 최진실도 '무릎팍도사'를 방문했다. 최진실은 당시에도 "새벽에 눈을 뜨면 외로움에 막막해진다. 삶을 다 놓고 싶은 순간들도 있었지만, 아이들 때문에 힘을 낸다"고 밝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김갑수는 "나를 재발견해 준 프로그램이었다"고 '무릎팍도사' 출연 소감을 전했고, 염정아는 "출연 이후 사람들이 나를 더 친근하게 여기는 것 같다"고 출연 이후 달라진 점을 밝혔다. 엄홍길은 "'무릎팍도사'를 통해 내가 살아온 길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고, 박경철은 "100분 토론에나 나올 수 있는 무거운 담론들도 시청자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다"라고 '무릎팍도사'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bonbon@osen.co.kr    ☞ hoppin 동영상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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