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재인'이 '김탁구' 따라하기? 의견 분분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10.13 15: 36

12일 첫 방송된 '영광의 재인'이 국민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닮은 듯한 이야기 구조로 관심을 끌었다. 부모 세대의 얽히고설킨 관계, 그 속의 음모와 배신 등을 그리며 영광(천정명 분) 재인(박민영 분) 서인우(이장우 분) 등 세 남녀의 삼각 로맨스를 예고한 첫 회는 '김탁구'스러운 코드가 가득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바로 '김탁구'를 빚어냈던 이정섭 PD와 강은경 작가의 작품이기 때문. 주인공 세 남녀의 어린 시절, 부모 세대로 인해 뒤바뀐 운명을 그리는 과정은 '김탁구'의 서사와 상당히 닮은 모습이었다. 배신과 음모, 복수 등 소위 '막장 논란'을 부를 만한 코드들도 대거 등장했다. 이미 국내 드라마에서 셀 수 없이 답습된 코드와 구조들, 시청자들로서도 익숙해진 부분이다. 지난 해 50% 시청률에 육박하는 흥행 기록으로 국민드라마 반열에 오른 '김탁구' 역시 이러한 코드와 이야기로 대박을 냈다. 따라서 '영광의 재인' 역시 흥행을 일궈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탁구' 생각이 절로 난다", "'김탁구' 따라하기 아닌가? 이미 여러 번 본듯한 상황", "'김탁구' 작가와 감독이 만들었다더니 시즌2 같네요" 등 '김탁구'를 의식한 시청자들의 소감이 속속 올라왔다. 그런가 하면 "'제2의 '김탁구', 재미있겠다", "고전적이지만 흥미로운 스토리, 기대된다", "작년에 '김탁구'에 완전 빠져 살았는데.. 이번엔 '영광의 재인'에 빠져버릴 듯" 등 오히려 '김탁구'를 닮은 듯한 '영광의 재인'에 매료된 반응들도 눈에 띄었다. 이제 겨우 첫 회를 내보낸 만큼 과연 '영광의 재인'이 앞으로도 계속 '김탁구'와 흡사한 전개를 펼칠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만일 줄곧 '김탁구'와 비슷하게 흘러간다면 그것이 흥행 여부를 결정 짓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탁구'를 닮았기에 성공할 지, 아니면 닮았기 때문에 외면 당할 지 앞으로의 전개와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issue@osen.co.kr    ☞ hoppin 동영상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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