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양동근, 최동원 vs 선동열 어떤 모습일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0.13 08: 34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였던 최동원과 선동열, 그들의 세기의 맞대결을 다룬 영화 '퍼펙트 게임'이 지난 10일 군산의 한 경기장에서 4개월간의 촬영을 끝마쳤다. '퍼펙트 게임'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역사적인 명승부로 남은 실존 인물들의 감동 실화를 영화화해 화제를 모은 작품. 최동원 역으로 조승우, 선동렬 역으로 양동근이 캐스팅되면서 그 팽팽한 대결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987년 5월 16일, 대결을 원했던 세상에서 승부를 뛰어 넘어 모든 것을 불살랐던 무쇠팔 사나이 최동원(조승우)과 무등산 폭격기 선동렬(양동근)의 운명적인 맞대결과 불멸의 전설을 다뤘다. 86년 4월, 첫 번째 대결에서는 1-0으로 해태의 선동렬 승리. 8월, 두 번째 대결에서는 2-0으로 롯데 최동원 승리. 1-1의 팽팽한 경쟁구도를 이루고 있던 상태 속 87년에 치러진 두 선수의 마지막 대결을 그린다. 이 대결은 연장 15회까지 장장 4시간 56분 동안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대접전을 펼친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 역사적인 명승부로 남아 현재까지도 팬들 사이에서 최고의 경기로 꼽히고 있다. 조승우는 "촬영 내내 행복하고 감사했다. '퍼펙트 게임'은 어린 시절 야구를 하고 싶던 꿈과 투수를 해 보고 싶던 꿈, 그리고 배우가 된 후 양동근이라는 배우와 꼭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꿈을 모두 이뤄진 영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동근은 "진짜 제대로 된 영화를 선보이게 될 것 같다. 마지막까지 선동렬 선수를 마음 속에 그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퍼펙트 게임'은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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