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도전' 라돈치치, "태어날 아기 위해 우승하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13 11: 25

"태어날 아이를 위해 우승하겠다". 프로와 아마를 총 망라한 축구계의 잔치인 FA컵 결승전이 오는 15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K리그 성남과 수원의 대결인 이번 FA컵은 '마계대전'으로 또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성남의 장신 공격수 라돈치치는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FA컵 결승전을 굉장히 잘 준비하고 있다.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최근 3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따라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부상 후 재활 기간 동안 결혼에 성공한 라돈치치는 재미있는 입담을 통해 승리를 예고했다. 그는 "지난해 ACL서 우승하면서 결혼에도 성공했다"며 "이번에 아이를 가졌다. FA컵에서도 우승할 수 있다는 말이다. 태어날 아이를 위해 승리하고 싶다"고 재치있게 우승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2009년 라돈치치는 수원과 FA컵 결승전에서 골을 넣었다. 라돈치치의 득점으로 성남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장에 이어 승부차기서 수원에 2-4로 패하며 우승컵을 넘겨주고 말았다. 라돈치치는 "내 개인기록을 위하기 보다는 팀이 중요하다. 성남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