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FA컵 3연패 선물하고 입대하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13 11: 26

"군입대 전에 수원에 FA컵 3연패를 안기겠다". 프로와 아마를 총 망라한 축구계의 잔치인 FA컵 결승전이 오는 15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K리그 성남과 수원의 대결인 이번 FA컵은 '마계대전'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수원의 주장 염기훈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서 "우리가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선수들이 FA컵에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며 "최초로 FA컵 3연패를 노리고 있는데 꼭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3연패를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내가 둘째를 임신한 염기훈은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지만 뜻 깊은 한 해다. 올 시즌 후 군대를 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책임감이 생겼다"며 "지난해 아이를 위해 우승한 것처럼 올해도 우승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지난해 FA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수원의 우승을 이끈 염기훈은 "올해 우승하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골을 꼭 넣어서 2년 연속 MVP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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