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 넬슨 크루스, 텍사스의 믿음직한 해결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0.13 12: 15

승부처마다 그의 대포가 터졌다. 그야말로 천금같은 한 방이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넬슨 크루스가 디트로이트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막강 화력을 과시 중이다. 텍사스는 13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서 벌어진 시리즈 4차전서 연장 접전 끝에 7-3으로 승리하며 3승 1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겨 놓게 됐다. 1차전서 승기를 잡는 솔로포를 가동했던 크루스는 2차전에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첫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2-3으로 뒤진 7회 동점 솔로포를 터트린 뒤 3-3으로 맞선 11회 무사 만루에서 디트로이트의 5번째 투수 라이언 페리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만루 아치로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4차전에서도 그의 존재는 빛났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텍사스의 연장 11회초 공격. 선두 타자 조시 해밀턴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마이클 영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아드리안 벨트레의 고의 4구로 출루해 1사 1, 2루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이크 나폴리가 중전 안타를 때려 팽팽한 균형을 깼다. 계속된 1,2루 찬스에서 넬슨 크루스가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팀이 필요할 때마다 한 방을 터트리는 넬슨 크루스가 텍사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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