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윤태영이 다작을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13일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심야병원 '제작발표회에서 윤태영은 "드라마에 들어가면 다른 것을 잘 못하는 성격이다. 또 한 캐릭터에 잘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도 다작을 못하는 이유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했던 작품들이 '태왕사신기' '외인구단' 등 쉬운 작품들은 아니었다. 정신적으로 뿐 아니라 육체적으로 힘든 신들이 많아서 드라마가 끝나면 회복되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 한 작품 한 작품 최선을 다하려 하다 보니 다작이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극이 전개가 될수록 다음 장면이 너무 궁금하더라. 또 내가 맡은 역이 너무 다양한 면을 가진 캐릭터라 흥미로웠다.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을 했는데, 하다보니 너무 힘들다. 구르고 맞는 장면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심야병원'은 아내를 잃은 의사가 살인범을 잡기 위해 심야에만 영업을 하는 수상한 병원을 개원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옴니버스 형식의 10부작 단막 드라마. 한 편 한 편의 완성도를 위해 다섯 명의 감독(최은경, 권성창, 정지인, 최준배, 이재진)과 다섯 명의 작가(이현주, 고정원, 이지영, 원영옥, 김현경)가 제작에 참여한다. 15일 첫방송된다. bonbon@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