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이용관 집행위원장, “'오직 그대만' 개막작 선정엔 이유 있다”[16회 BIFF]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10.13 16: 41

올해 ‘부산영화제’ 개막작인 ‘오직 그대만’과 관련해 그간 정확한 선정 이유를 밝히지 않았던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개막작 선정에 얽힌 배경을 전했다.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폐막작인 ‘내 어머니의 연대기’ 기자 시사회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영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인 만큼 수많은 취재진이 자리했다. 이 자리에 모더레이터로 참석한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개막작으로 선정된 ‘오직 그대만’에 관한 ‘음모론’을 조심스럽게 화두로 꺼냈다. 그는 “지난 기자회견 때 재미있는 음모론 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거듭 말씀드렸다. 과거 기자로부터 질문 받은 것에 답변하지 않아서 오해 있는 줄 모르겠는데 그런 일 없다”며 오해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오직 그대만’이 ‘BIFF’ 개막작이 된 데 대해서는 “필요충분조건에 부합한 작품이다. 영화제가 끝나면 이에 대한 탐문, 미팅 등을 통해 본격적 섭외 과정 진행되는데 작품 제작 덜 됐거나 하는데 올해는 (아니었다.) 영화의 전당 열면서 기대감과 부담감 있었다. 그래서 한국 작품 안했으면 했다. 그러나 결국 한국 작품이 됐다”면서 “개막작에 어울리는 열정 등이 그 중 하나다. 또 송일곤 감독이라는 뛰어난 기대주라는 게 가장 큰 요인이었다. 게다가 소지섭, 한효주 등이 출연한다. 세 가지가 결합된 작품”이라 설명했다. 이어 “시작으로 호소력 있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이런 이야기 하다 보니 한국 사람이 국제 영화제 하면서 한국 작품 개막작으로 하는 데 부담감 있었다”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한편 '오직 그대만'은 전직 복서 철민(소지섭)과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정화(한효주)가 만나 운명을 건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송일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rosecut@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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