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지(20, 세종대)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신수지의 에이전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이성환 대표)은 지난 10일 제92회 전국체전 리믐체조 개인전 결과와 관련해 신수지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당시 신수지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더러운 X들아. 그딴 식으로 살지 마라. 이렇게 더럽게 구니까 리듬체조가 발전을 못하는 거다"고 했었다. 이에 대해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신수지가 제92회 전국체전의 채점 과정과 진행에 있어 순위 발표 지연, 전광판 성적 표기오류 등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는 있었으나, 채점의 권한은 전적으로 심판에게 있으며 이미 결과 발표가 끝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선수 입장에서 판정에 감정적으로 문제 제기를 함으로써 그 파장을 확대한 데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이성환 대표는 "신수지는 올림픽 자력 진출에 성공한 최초의 동양인 선수로서 리듬 체조의 불모지인 국내에서 리듬 체조의 발판을 만들어 온 주인공이다. 때문에 국내 리듬체조가 더욱 발전하고 진보해 나가는 것을 그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 늘 열악한 운동 환경과 낙후한 대회 시스템으로 인해 반복된 문제점들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안타까워 한 당사자이기에 이번 사태가 더욱 속상하고 실망스러웠을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신수지는 "전국체전이 끝나고 난 직후에는 심정적으로 혼란스럽고 실망스러워 감정적으로 경솔하게 행동한 점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 제 글로 인해 더 큰 잡음이 발생하는 것은 원치 않으며, 이번 일이 잘 마무리되고 다음 대회 준비를 위해 훈련에만 매진하여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협회의 대회운영에 대한 수정 보완과 심판 채점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조치들이 철저하게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ports_narcoti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