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빠졌어". 14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홍성흔(롯데 외야수)은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명단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홍성흔의 재치넘치는 입담은 8개 구단 선수 가운데 단연 으뜸입니다. 현역 생활을 마친 뒤 방송계에 진출해도 성공할 것이라는게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홍성흔은 "정말 할 말이 많다. 그리고 주장인 내가 빠진다는게 말이 되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그는 SK 주장인 이호준도 (미디어데이 대표선수 명단에서) 빠졌다는 소식을 들은 뒤 "아 그런가"라고 넉살좋은 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SK 주장 이호준 역시 홍성흔 못지 않은 입담의 소유자네요. 이번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세계의 입담 대결이 무산된 점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왓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