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주니치전 1⅓이닝 무실점 '야쿠르트는 4연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0.13 21: 12

퇴장을 만회하는 호투였다. 그러나 팀은 또 졌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수호신' 임창용(35)이 퇴장 이튿날 다시 마운드에 올라 호투했다. 임창용은 13일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등판, 1⅓이닝을 탈삼진 하나 포함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세이브는 없었다. 전날 경기에서 타자의 머리를 맞히는 사구로 퇴장 조치된 임창용은 이날 0-2로 뒤지던 7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 선발 아카카와 가쓰키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다. 최근 3연패로 절박한 상황에 몰린 야쿠르트의 승부수. 올 시즌 처음으로 7회에 등판한 임창용은 다니시게 모토노부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몸쪽 높은 14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 타자 와다 가즈히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도노우에 나오미치를 초구에 투수 앞 병살타로 연결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오시마를 요헤이를 5구째 바깥쪽 높은 150km 직구로 투수 앞 땅볼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다 마쳤다. 총 투구수는 16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 시즌 평균자책점은 2.31에서 2.26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야쿠르트는 주니치 선발투수 요시미 가즈키에게 3안타 완봉패를 당했다. 센트럴리그 1위 주니치와 격차가 4.5경기로 벌어진 야쿠르트는 사실상 리그 우승이 물건너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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