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14 07: 09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하지 않았나 싶다". 문경은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서울 SK는 13일 전주 실내체육관서 열린 전주 KCC와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전력의 열세로 고전할 것이라는 예측을 뒤엎지 못하고 66-92로 대패했다. 이날 사령탑으로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문경은 감독대행은 26점차 대패의 충격에 질린 듯 했다. 문 대행은 "뭐라고 딱히 말을 못하겠다"면서 "1·쿼터에 선수들이 긴장을 했는지 파울로 끊어야 할 상황에서 하지 못했다"며 패배의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알렉산더 존슨이 공격에 자신이 있는 나머지 하승진을 끌어내야 하는 상황에서 안으로 파고 들었다. 그러면서 공격이 끊기고 상대에게 속공을 내줬다. 그런 것들이 KCC의 초반 기를 살려주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문 대행은 지난 시즌과 변화된 SK의 모습에 대해 "비록 오늘 스코어상으로 많이 졌지만 난 선수들을 끝까지 믿는다.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하지 않았나 싶다"며 시즌이 진행되면 원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거라 답했다. 한편 신인선수로서 데뷔전을 가진 김선형(12점 1어시스트)에 대해서는 "1·2쿼터에 뭐가 뭔지도 몰라서 얼굴이 하얗더라. 전태풍이 치고 올라오는 것을 끊으라고 했는데 못했다. 그렇지만 3·4쿼터에는 좀 적응된 것 같았다"고 평했고, 무득점에 그친 김효범에 대해서는 "6~7주를 쉬어서 여러 가지로 감이 떨어진 것 같다. 수비에서의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전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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