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박민영이었다. 그녀가 잘 나가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눈에 띄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또 다시 안방을 접수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에서는 여주인공 박민영의 물오른 연기력이 관전포인트가 됐다. '영광의 재인'은 이날 방송분부터 본격적인 성인 분량을 펼쳐내며 흥미진진 전개를 이어갔다. 쫄깃한 스토리 중 가장 눈에 띈 것은 재인(박민영 분) 캐릭터. 고아처럼 자란 아픔을 갖고 있지만 언젠가 가족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는다. 씩씩하고 쾌활해 환자들과 동료 간호사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이다. 지금은 비록 간호조무사지만 정식 간호사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간호 부장(최란 분)의 온갖 핍박을 견딘다. 그리고 웃는다. 어려운 일이 닥쳐도 "난 할 수 있어! 빠샤"라고 외치며 정면 돌파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않고 해결사를 자처한다. 박민영은 방송 전부터 제작진이 소개한 '절대 긍정녀' 윤재인 캐릭터에 완벽 빙의되어 있었다. 환한 미소로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그 어떤 난관 앞에도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대처하는 윤재인의 모습이 박민영의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통해 피어났다. 박민영은 지난 해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는 남장여자로, 지난 여름에는 SBS 드라마 '시티헌터'속 경호원 김나나로 분해 이미 연기력에 대한 충분한 호평을 이끌어냈다. 성격이 다른 각각의 캐릭터를 유연하게 소화해내는 것이 그녀의 강점. 현재 활동 중인 20대초반 여배우들 중 단연 뛰어난 연기력, 더불어 비주얼적인 매력까지 동시에 갖춘 가장 '핫'한 주인공이 아닐 수 없다. 최근 1년 사이에 드라마만 연속 세편 째, 게다가 중간에 영화 '고양이-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까지 출연할 만큼 '잘 팔린 데는' 역시 이유가 있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박민영은 화면이나 스크린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외모와 나이에 비해 성숙한 연기력을 겸비한 것이 캐스팅 1순위인 이유다"고 말했다. '영광의 재인'에서 역시 박민영은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제대로 입증해내고 있다. issue@osen.co.kr ☞ hoppin 동영상 바로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