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킹' 사뮈엘 에투(30, 안지)의 아르바이트는 무산되는 것일까. 마시모 모라티 인터 밀란 구단주가 14일(이하 한국시간) 내년 1월 임대 형식으로 에투를 3개월간 활용하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전날 이탈리아 언론은 에투가 춘추제로 치르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오프시즌 기간인 오는 1월부터 3월까지 인터 밀란에서 임대 선수로 뛸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데이빗 베컴이 미국 LA 갤럭시에서 뛰면서도 두 차례(2009, 2010)에 걸쳐 AC 밀란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한 것과 같은 사례다. 인터 밀란은 비유럽국가출신 선수 쿼터를 메우지 않아 에투의 복귀에 문제는 없다. 에투는 최근 대표팀 차출기간 동안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모라티 구단주는 에투의 임대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모라티 구단주는 "에투의 임대를 놓고 논의를 가져보지도 않았다"면서 "분명한 것은 에투의 복귀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90%를 넘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투는 올여름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77억 원)에 러시아의 안지 마하치칼라로 이적했다. 에투는 안지로 이적하면서 연봉 2000만 유로(약 318억 원)에 3년 계약을 체결해 연봉킹에 등극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