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흥행 신화를 이뤘던 작품들엔 공통분모가 있다. 첫째 빵 터지는 재미와 훈훈한 감동 스토리로 끌어올린 입소문의 힘, 둘째 주연배우 못지않은 명품 조연들의 열연, 마지막은 영화 제목만 떠올려도 입에서 절로 흥얼거려지는 중독성 강한 OST다. 이런 공통분모들로 흥행에 성공한 대표작들은 ‘미녀는 괴로워’, ‘과속스캔들’, ‘국가대표’ 등을 꼽을 수 있다. 10월부터 연말까지 라인업된 개봉 예정작엔 이런 성공 코드를 숨겨놓고 있는 작품들이 적지 않아 관객들의 마음을 벌써부터 설레게 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주자는 국민 아이돌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생생하게 담은 영화 ‘Mr.아이돌’이다. 이 영화의 OST ‘썸머 드림’은 이미 각종 온라인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음악 영화로서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고, 유키스, 남규리, 엠블랙 지오 등 대형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볼거리를 더했다. 극 중 톱스타 반열에 오르는 ‘미스터 칠드런’엔 실제 가창력과 춤 실력을 입증한 지현우, 박재범이 캐스팅 돼 현실감을 톡톡히 살렸다. 여기에 차세대 로코퀸 박예진, 충무로 코믹 연기의 달인 김수로, 임원희가 가세, 기대 이상의 코믹 드라마 한편을 완성시켰다. 11월 3일 개봉 예정.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 ‘너는 펫’도 주인공 김하늘, 장근석이 직접 부른 로고송이 귀에 착착 감기는 영화. 주인과 애완남으로 만난 남녀가 단순한 사랑을 넘어 내면의 성장을 찾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너는 펫’은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극 중 김하늘은 미모와 능력을 겸비했지만 유독 대인관계와 연애에 있어서는 숙맥인 여자주인공 ‘지은이’ 역을 맡아 애교만점 애완남으로 변신한 장근석과 달달한 로맨스를 그린다. 판다지적인 로맨스를 완벽한 외모의 소유자인 두 남녀배우가 알콩달콩하게 그려내냈다는 점에서 일단 재미는 보장된 영화라 할 수 있다. 한효주 소지섭의 ‘오직 그대만’은 김범수의 ‘끝사랑’이 울려퍼지는 예고편으로 이미 화제를 모은 영화. 어떤 환경에도 굴하지 않는 씩씩한 ‘캔디’ 같은 이미지의 한효주가 시력을 잃고도 꿋꿋이 살아가는 ‘정화’ 역을, 날카로운 눈매가 트레이드마크인 소지섭이 어두운 과거를 지닌 전직 복서 ‘철민’으로 분해 상처 많은 남녀의 애끓는 사랑을 완성시켰다. 이 가을에 딱 어울릴만한 정통 멜로로 음악, 연기가 조화되며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초대박 코드를 곳곳에 숨겨놓은 개봉 예정작들이 공식대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triple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