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월드컵 대표팀이 더블헤더 1차전에서 캐나다에 0-4 패배를 당했다. 천보성(한양대)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파나마 아과둘세의 레몬 칸테라 야구장에서 열린 제39회 야구월드컵 2라운드 캐나다와 경기에서 5회말 갑자기 무너지며 0-4로 패했다. 우천 연기로 이날 더블헤더를 치러야 해 7이닝 경기로 진행된 캐나다전서 한국은 4회까지 치열한 투수전을 벌이며 0-0 팽팽한 대결을 이끌었다. 한국 선발 오현택(상무)은 4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5회까지 상대 선발 앤드루 앨버스에 단 4안타로 완벽하게 묶여 좀처럼 마운드를 돕지 못했다. 5회말 한국은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최성훈(경희대)이 번트 타구 악송구로 1,2루를 만들어 준 뒤 팀 스미스에게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1,2루서 중견수 고종욱(넥센)이 평범한 플라이를 잡았다 놓치는 실책으로 추가점을 허용한 한국은 우전 적시타와 최성훈의 폭투로 2점을 더 내주며 순식간에 0-4로 끌려갔다. 한국은 7회 대타 노진혁의 볼넷과 고종욱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해 이번 대회 첫 영봉패를 당했다. 한국은 오전 9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파나마와 더블헤더 2차전을 갖는다. 한편 캐나다전은 1회말 1사 상황에서 강한 비로 인해 1시간 15분 동안 지연됐다. autumnbb@osen.co.kr IBAF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