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 “‘영화의 전당’ 우리에게 짐 될까 고민돼”[16회 BIFF]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10.14 10: 34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올해 개관한 ‘영화의 전당’에 대해 불만족을 표시했다. 14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 비프 힐에서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결산 기자회견이 열렸다. 뉴 커런츠상, 선재상, 비프메세나상, KNN 관객상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상작 발표에 앞서 이 집행위원장은 이번 ‘BIFF’의 성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런 과정에서 그는 ‘영화의 전당’을 두고 “비가 다 새고 있다. 이런 곳에서 어떻게 영화제를 무사히 마쳤는지 모르겠다. 한진 중공업 비협조로 너무 힘들었다. 영화의 전당 우리에게 짐 되는 것 아닌가 해서 대안책 마련하겠다”며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했다. 반면 미리 준비된 보도자료에는 ‘영화의 전당’이 성공적인 출범을 했다고 자평, 눈길을 끌었다. 자료에는 “영화의 전당이 뛰어난 디자인과 초현대적인 시설로 국내외 영화인은 물론 일반 관객들로부터 호평 받으면서 성공적으로 출범했다”고 적혀 있다. 한편 지난 6일 개막해 14일 폐막하는 ‘16회 BIFF’는 올해 처음 개관한 ‘영화의 전당’ 및 인근 영화관을 중심으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배우 소지섭, 한효주 주연의 멜로 영화 ‘오직 그대만’이 개막작으로,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내 어머니의 연대기’가 폐막작으로 각각 선정돼 관객들을 만났다. rosecut@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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