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취업의 키포인트, 면접이 경쟁력이다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10.14 10: 56

최근 취업난 속에서 주목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면접이다. 면접을 위해 성형을 감행하거나 혈색있는 피부를 연출하고, 헤어메이크업을 코칭받는 구직자들의 모습도 매스컴을 통해 심심치 않게 전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기업에서 채용을 진행할 때 서류전형에 1순위를 두고, 실제로 60%~80%가 서류전형을 통해서 채용이 결정됐다. 하지만 현재에는 많은 기업에서 학력이나 토익점수 등의 가시화된 스펙보다는 인성이나 면접에 중점을 둔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의 서류전형과 필기시험은 직무적성검사나 면접으로 대체되어 가고 있으며, 그 비중 또한 크게는 70~80%까지 이른다. 급기야는 서류상에서의 선입견을 배제하기 위한 블라인드 면접(면접 전에 서류를 오픈하지 않는 것이 특징)도 등장하고 있다. 면접의 종류도 다양화되고 있다. 토론면접, 압박면접, 1:1상담, 프레젠테이션, 역량면접, 롤플레잉, 유니폼면접, 블라인드면접, 외국어면접 등이 있다. 기업에서는 이러한 면접과정을 통해 직무능력, 인성, 적성, 역량, 자기관리, 이미지 연출을 평가하게 된다.  이러한 면접의 중요성과 형태를 가장 뚜렷하게 볼 수 있는 직종이 바로 항공사 스튜어디스 채용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2년제 학사, 토익 550점, 신장 162cm, 교정시력 1.0으로 객실승무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나이와 전공에 대한 제한은 두지 않는다. 채용절차는 온라인 서류전형-실무면접(한국어)-임원면접(영어/기내방송/유니폼/한국어)-체력, 메디컬체크, 수영-직무적성검사의 순서로 진행된다. 서류전형에서 걸러지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2번의 면접과정을 통해 채용하고 있다. 면접은 5~8인이 1조를 이뤄 15분 내외로 진행되며 개인이 받는 질문은 1~2개 정도다. 면접장에서는 입장하는 순간의 워킹부터 밝기, 표정, 옷차림, 메이크업 상태, 자세 등을 체크하며, 정렬해 공수자세로 선 자세에서 면접질문이 시작된다. 개개인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2~3분 내외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에 안정감과 호감있는 표현의 답변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승무원 면접이 까다롭게 진행되다보니 면접을 전문으로 하는 학원들도 성행하고 있다. 학원에서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코칭에서부터 면접복장의 선정, 헤어/메이크업, 기내방송문, 인터뷰, 모의면접 등의 과정을 2개월 단위로 운영해 구직자들이 항공사 면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력이나 토익점수, 나이, 전공에 대한 기업체의 요구조건이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인재상에 대한 관점과 평가방법이 달라졌을 뿐 채용에 있어서 평가의 잣대가 낮아진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한편 아이비승무원학원에서(www.ivysa.com)는 이번 대한항공 남자승무원 채용과 제주항공 남녀승무원 채용을 앞두고 무료 이미지체크와 자기소개서 코칭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silver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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