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브론 역전타' 밀워키, 역전승으로 시리즈 동률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10.14 12: 31

밀워키 브루어스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밀워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라이언 브론의 역전 적시타와 선발 랜디 울프의 이닝 실점 호투에 힘입어 - 로 역전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밀워키는 NLCS 전적을 2승 2패로 균형을 맞추며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초반 홈런포 두 방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2회 세인트루이스 맷 할러데이는 울프의 79마일(127km) 바깥쪽 체인지업을 힘껏 밀어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비거리 100m짜리 선제 솔로포를 작렬했다. 이어 3회에도 앨런 크레이그가 울프의 79마일(127km) 체인지업을 공략, 비거리 125m짜리 우중간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밀워키는 4회 선두 타자 프린스 필더가 2루타로 포문을 열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6번 제리 헤어스톤은 좌익선상 2루타로 필더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유니에스키 베탄코트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동점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5회, 밀워키의 주포 라이언 브론은 1사 3루에서 바뀐 투수 미첼 보그스의 96마일(155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계속되는 밀워키의 공격에서 필더는 2루수 쪽으로 날카로운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세인트루이스 2루수 라이언 테리엇의 호수비에 걸리며 병살로 물러나야 했다. 밀워키의 방망이는 6회에도 멈추지 않았다. 연속안타와 유격수 땅볼로 밀워키는 1사 2,3루의 달아날 기회를 맞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조지 코타라스는 2루수 쪽 땅볼을 쳤고 전진 수비에 나섰던 세인트루이스 2루수 테리엇에 잡힐 것으로 보였다. 그 순간 테리엇은 3루 주자와 홈을 의식하다 공을 놓치고 말았고 결국 실책으로 쐐기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바로 전 이닝에서 환상적인 수비로 병살을 잡아냈던 것과는 판이한 모습이었다. 밀워키는 선발 울프가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다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8회부터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존 액스포드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해 4-2 승리를 지켜냈다. 두 팀의 NLCS 5차전은 15일 오전 9시 5분부터 부시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