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안 아픕니다. 완벽하게 재활했어요". 선수로서 가치있는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 시즌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 두산 베어스 우완 계투 정재훈(31)이 FA 권리 신청 뜻을 밝혔다. 지난해 63경기 8승 4패 2세이브 23홀드(1위)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최고의 셋업맨으로 활약했던 정재훈은 올 시즌 45경기 2승 6패 8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중간-마무리를 오가며 쉴 틈 없이 활약하던 정재훈은 시즌 중 오른어깨 회전근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기도 했다. 결국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조기마감한 정재훈. 그러나 정재훈은 제구력을 갖춘 동시에 빠르지 않지만 묵직한 볼 끝을 보유하고 있고 포크볼 구사력도 뛰어나다. 선수로서 전성기를 달릴 나이인 만큼 수준급 FA로 꼽기 충분한 투수. 김진욱 신임감독과의 상견례를 위해 14일 잠실구장을 찾은 정재훈은 "부상 부위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통증도 완벽히 사라졌다"라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밝혔다. 그와 함께 정재훈은 "FA 자격을 얻은 만큼 권리를 행사할 계획이다"라고 간단하게 밝혔다. 반드시 이적하겠다는 것보다 일단 자신의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받아보고 싶다는 뜻이 강했다. 정재훈의 9시즌 통산 성적은 386경기 29승 32패 121세이브 39홀드 평균자책점 2.82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