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계약'김기태, "마무리 중점 두고 선수 키울 것"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0.14 16: 24

"뒷문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들의 능력을 찾겠다". 김기태(42) LG 신임 감독은 LG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부분으로 빈약한 마무리 투수를 꼽았다. 김 감독은 14일 잠실구장 내 사무실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LG가 내년 가장 변해야 할 부분에 대한 질문에 "뒷문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마무리 한 명이 아니라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들의 능력을 찾거나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구해서 뒷문을 확실히 막을 수 있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마운드 보강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내가 타자 출신이기 때문에 배팅을 위주로 볼 것이라고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다. 배팅 능력도 필요하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수비와 주루 능력"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2군 감독과 수석코치로서 LG 선수들을 봐온 김 감독은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지만 수비와 주루라는 것은 한 번 익히면 잊어버리지 않는 마음 속 기술이다. 또한 우리 팀에 현재 부상 선수가 많기 때문에 내년에 기초적인 체력 훈련에 굉장히 큰 비중을 두고 시작할 계획"이라고 신임감독으로서의 운동 신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나는 아직 젊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삼촌, 큰 형처럼 가족 같은 마음으로 다가갈 것이다. 그러나 잘못된 부분에 있어서는 외과 의사처럼 과감하게 칼을 댈 생각"이라며 팀 개혁을 위한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autumnbb@osen.co.kr =잠실,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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