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신임감독 체제로 2012시즌을 맞는 두산 베어스가 2003년 이후 9년 만에 미국 전지훈련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김 신임감독은 14일 선수단과 잠실구장내 선수단 라커룸서 간단한 상견례를 가졌다. 일단 부상자가 많았던 팀인 만큼 최대한 선수들에게 휴식을 제공한 뒤 오는 11월 15일부터 마무리훈련을 치를 예정이라는 것이 김 감독의 복안. 또한 김 감독은 "2012년 1월 중순 쯤 미국 본토 쪽으로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2003년 전지훈련을 미국 하와이에서 치른 뒤 그동안 일본 미야자키-쓰쿠미-벳푸 등 일본 규슈 지방에서 전지훈련을 치러왔다. 두산이 미국 전지훈련을 계획 중인 이유는 선수들의 건의 때문. 김 감독은 "선수들이 일본 전지훈련에 대해 방사능 위험 등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더라. 그래서 아직 계획 중이지만 미국 쪽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지난 1월 하순 가고시마현 신모에다케 화산재 분출 여파로 며칠 간 훈련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