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이만수, "4차전 안에 끝내야 KS 승산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10.14 17: 33

"4차전 안에 끝내야 효과적이다." 이만수(53) SK 감독대행이 롯데와의 3선승제 플레이오프를 4차전 안에 끝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사실상 양승호 롯데 감독이 내건 목표인 3승1패와 같은 뜻이다. 14일 문학구장에서 가진 플레이오프 대비 훈련 중 만난 이 대행은 상대 롯데에 대해 "롯데는 마지막 2경기까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였던 팀이다. 마음 같아서는 2위를 하고 싶었으나 되지 않았다. 그런 만큼 롯데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 같아서는 4차전 이전에 끝내고 싶다. 야구는 끝나봐야 알지만 그래야 효과적이다"고 말한 이 대행은 "투수들이 피로가 많이 쌓인다. 길게 하면 어렵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한국시리즈행을 확정짓고 싶고 그래야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행은 KIA와의 준플레이오프가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3승1패로 이기는 바람에 오히려 더 좋아졌다"는 그는 "만약 오늘 경기를 했다면 플레이오프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날은 SK가 4차전에서 패했을 경우 5차전을 치렀어야 하는 날이었다. 다행히 4차전에서 KIA를 꺾는 바람에 사흘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더불어 김광현을 롯데전에 1선발로 내세울 수 있게 됐다. 한편 이 대행은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예상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KIA의 우세를 점친 데 대해 "그래도 정규시즌 3위팀인데 4위팀에게 진다고 하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누구에게 하소연 할 수도 없었다"면서 "요즘 머리가 앞뒤로 자꾸 빠지고 있다"고 씁쓸하게 웃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