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30점' 신세계, 개막전서 신한은행 격파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0.15 19: 17

개막부터 이변이 일어났다. 부천 신세계가 여자프로농구 최강으로 불리는 안산 신한은행에 패배를 안겼다. 부천 신세계가 14일 저녁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신한은행을 상대로 79-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신세계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김군' 김정은(24). 특유의 감각적인 슛으로 신한은행의 수비를 허물었다. 30점이라는 기록이 말하듯 전반 내내 신들린 듯한 슈팅을 선보였던 김정은은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선보였다. 64-64 동점인 상황에서 7점을 내리 기록하며 신한은행의 추격 의지를 끊어낸 것. 김정은의 활약으로 기세가 오른 신세계는 박하나가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트렸다. 당황한 신한은행도 강영숙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김정은에게 다시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여기에 김지윤이 3점 슛을 추가했다. 신세계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막바지 김정은에게 너무 쉽게 득점을 허용한 것이 패인이었다. 개막전 패배는 처음이다"고 고개를 숙였다. stylelomo@osen.co.kr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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