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신세계, 작년과 달라졌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0.14 19: 57

최약체로 분류되던 부천 신세계가 사고를 쳤다. 디펜딩챔피언 안산 신한은행을 상대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것. 신세계는 14일 저녁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신한은행을 79-70으로 물리쳤다. 정인교 신세계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절로 흘렀다. 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기자회견에서 "개막전을 앞두고 선수들과 작년과 다른 플레이를 보여주자고 당부했다"면서 "선수들이 그 주문을 잘 따라줬다"고 말했다. 이날 신세계는 시종일관 신한은행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들어 신한은행의 맹추격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김정은이 막바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정 감독은 "김정은이 클러치 슈터답게 결정적인 3~4개를 해결해줬다"면서 "역전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밀려나지 않았기에 오늘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정 감독은 개막전 승리에 도취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이다. 40경기 중에 1경기를 치렀을 뿐이기 때문이다. 김계령의 이적으로 여전히 전력은 약세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약체라는 평가에 의기소침했던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면 만족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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