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노-매티스, "마운드 강한 팀이 KS 진출할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0.15 07: 27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표현할 만큼 마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특히 단기전에서는 투수 싸움에 희비가 엇갈린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저스틴 저마노와 덕 매티스는 "마운드가 강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롯데와 SK의 마운드는 앞문과 뒷문으로 요약된다. 롯데는 팀내 다승 선두 장원준을 비롯해 송승준, 라이언 사도스키 등 선발진이 탄탄하다. 이에 맞서는 SK는 정대현, 정우람, 엄정욱 등 철벽 계투진의 위력은 여전하다. 그리고 투입 시점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출격 가능하다.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확보한 뒤 여유있게 기다리는 입장인 저마노와 매티스는 "롯데, SK 모두 좋은 팀이다. 두 팀 모두 라인업이 강하다. 결국 마운드가 강한 팀이 올라오지 않겠냐"고 견해를 밝혔다. SK는 KIA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패 후 3연승을 내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저마노는 8월 18일 문학 SK전서 데뷔 첫 승을 신고했고 8월 31일 롯데와의 대결에서 뜻하지 않은 목 통증에 시달리며 첫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그는 "두 팀 모두 두 번씩 맞붙었는데 어느 팀이 올라올 것 같다고 지목하긴 조심스럽다"고 즉답을 피했다. 매티스에게 준플레이오프를 통해 드러난 SK의 강점을 묻자 "모든 선수들이 파워를 가진 건 아니지만 균형이 잘 잡힌 느낌이다. 그리고 지난해 우승 경험이 있어 큰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다. 한국시리즈 우승. 저마노와 매티스의 하나된 목표이다. 삼성 외국인 선수의 통역을 담당하는 김동욱 씨는 "두 선수 모두 묵묵히 준비하고 있다. 훈련 프로그램도 평소에 하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이들은 어느 팀이 올라오든 상관없이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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