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첫 상대를 제대로 만났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1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원주 동부와 '2011-2012 KB국민카드' 홈 개막전을 갖는다. 지난 시즌 9위에 그쳤던 KGC이지만 최고의 신인이라 평가받는 오세근이 전체 1순위로 합류했고, 김태술과 양희종, 김일두 등이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돌아오며 역대 최고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문제는 아직 능력이 파악이 안되고 있다는 것이다. KGC 이상범 감독조차 "아직 어느 정도가 최고점이고, 최저점인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내저을 정도. 이유는 간단하다. 훈련을 할 시간이 부족했다. 선수들 기량이 좋다보니 지난달 말까지 국가대표팀에 3명(박찬희, 양희종, 오세근)이 차출됐고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서는 이정현을 데려갔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극히 적었던 것. 그런 상황에서 첫 상대를 제대로 만났다. 상대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 동부. 동부는 2002-2003 시즌 이후 단 1차례(2006-2007)를 제외하고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었다. 김주성이라는 걸출한 스타 선수가 있기 때문. KGC의 오세근이 많은 기대를 받고 있지만 아직은 김주성에 못미친다는 게 중론. 게다가 김주성과 윤호영, 로드 벤슨이 구성하는 '트리플 포스트'는 지난 시즌 쉽게 무너뜨릴 수 없다는 것을 모두가 봤다. 그만큼 KGC가 가진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찬스다. 분명 쉽지 않은 상대다. 그렇지만 그런 상대를 꺾을 경우에 KGC에는 매우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다. 선수층이 모두 젊은 만큼 개막전에서 탄력을 받아 초반부터 치고나갈 수 있는 것. 호흡을 맞춘지 얼마되지 않아 불안한 시즌 초반을 보낼 것으로 보이는 KGC에게는 동부전은 시련일 수도 있지만 기회일 수도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