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월드컵서 미국에 1-3 패...호주와 5~6위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0.15 13: 26

야구월드컵 대표팀이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다. 천보성(한양대)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파나마 아과둘세의 레몬 칸테라 야구장에서 열린 제39회 야구월드컵 2라운드 미국과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1라운드서 5승 2패로 B조 2위였던  한국은 2라운드를 2승 5패로 마치며 6위를 마크, 3승 4패로 5위가 된 호주와 16일 5~6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과 2승 5패 동률인 파나마는 승자승 원칙에 따라 7위가 돼 1승 6패인 베네수엘라와 7~8위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서 돌풍을 일으킨 네덜란드(6승 1패)는 유럽 국가로는 73년의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 올라가 쿠바(6승 1패)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1라운드서 6승 1패로 A조 1위에 올랐던 네덜란드는 2라운드서 쿠바(1라운드 7승, B조 1위)를 사상 처음으로 4-1로 꺾어 대회 첫 패배를 안긴 바 있다. 3~4위전은 2라운드 결과 나란히 4승 3패를 기록한 미국-캐나다전으로 결정됐다. 미국이 이날 더블헤더를 치르게 돼 7이닝 경기로 진행된 가운데 한국은 1회부터 점수를 내주며 끌려갔다. 한국은 1회초 1사 후 좌전안타, 유격수 실책으로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써스톤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내줬다. 한국은 2회에도 1사 1,3루에서 잭슨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추가점을 허용했다. 상대 선발 맷 슈메이커의 호투로 공격기회를 잡지 못하던 한국에도 6회 반격의 기회가 있었다. 선두타자 백상원이 1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노진혁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 무사 2,3루가 됐다. 이어 이진영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 백상원이 홈을 밟아 1점을 뒤쫓았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이 이어지지 못했다. 미국은 7회 1점을 보태며 3-1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미국 선발 슈메이커는 5이닝 동안 단 2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한국 선발 박종훈도 5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으나 빈타가 그를 돕지 못했다. autumnbb@osen.co.kr  야구월드컵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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