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원, 2년 만의 설욕 vs FA컵 3연패 달성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10.15 09: 32

'2009년의 한을 풀겠다' '아무도 못한 FA컵 3연패를 달성하겠다'. 성남 일화는 15일 탄천종합운동장서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을 갖는다. 성남은 준결승서 포항 스틸러스를 3-0, 수원은 울산 현대를 3-2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성남은 2009년 FA컵 결승서 수원을 만나 승부차기 끝에 졌던 것을 되갚음하려 한다. 공격의 선봉에는 라돈치치가 선다. 신태용 감독은 부상서 복귀해 8월 6일 시즌 첫 경기를 치른 라돈치치의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려왔다. FA컵 결승전에 라돈치치의 몸 상태를 맞췄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서 "후반기 들어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 라돈치치가 복귀해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이 라돈치치에게 기대하는 것은 기회가 왔을 때 결정지어 줄 수 있는 한 방이다. 변수는 김정우의 출전과 활약 여부다. 김정우는 9월 25일 제대 후 가진 복귀전서 무릎 인대 부상을 당했다. 김정우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신 감독은 "현재로서는 50 대 50이다. 이번 주부터 조깅을 시작했고 12일부터 공을 만지기 시작했다"며 "15일 경기에서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 거라 아직 확신을 갖지 못했다.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에 출전한다고 해도 팀 전술 훈련 시간이 부족했던 김정우가 제 몫을 해줄지는 미지수다. 올 시즌 트레블을 노리는 수원은 염기훈과 스테보에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 26경기서 9골 11도움을 기록 중인 염기훈은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성남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올 시즌 후 군복무를 위해 팀을 떠나게 된 염기훈은 우승에 대한 갈망이 크다. 올 시즌 11경기서 7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스테보는 리그 후반기에 상승세를 보이며 순도 높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라돈치치와 맞대결이 주목된다. 윤성효 감독은 "지금까지 FA컵 3연패에 성공한 팀은 없다. 도전하고 싶다. 선수들이 많이 피곤한 상태이긴 하지만 누구라고 할 것 없이 공격진이 전반적으로 좋다"며 공격쪽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한 장을 놓고 두 팀이 외나무 다리에 섰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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