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부성애와 가족의 참 의미를 각기 다른 색으로 변주한 ‘투혼’과 ‘리얼 스틸’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고 세계적인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이 주연한 ‘리얼 스틸’은 지난 12일 개봉해 ‘도가니’를 밀어내고 흥행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김선아 김주혁의 휴먼 코미디 ‘투혼’은 입소문의 힘을 타고 박스오피스 5위 권 내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지난 6일 개봉한 ‘투혼’은 왕년 슈퍼스타에서 고물투수가 되어버린 철부지 투수 ‘윤도훈’(김주혁)의 개과천선 프로젝트를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 대한민국 코미디 영화를 이끌어온 김상진 감독의 10번 째 작품이다. ‘투혼’은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하는 야구 경기 장면, 캐릭터를 100% 살린 배우들의 명연기는 물론 유쾌한 재미와 뜨거운 가족애를 느끼게 하는 웰메이드 작품으로 극장가를 찾은 20대 관객부터 가족단위 관람객, 중장년층까지 뜨거운 지지를 얻어내고 있다. ‘리얼 스틸’ 역시 스포츠의 감동과 뜨거운 부성애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작품. ‘도가니’의 흥행을 저지한 ‘리얼 스틸’은 2020년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챔피언 타이틀 도전에 실패한 전직 복서 출신 로봇 프로모터가 그의 아들과 우연히 발견한 고철 로봇 ‘아톰’을 최고의 로봇 파이터로 키워내는 과정을 그렸다. 화려한 로봇 액션으로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도 자극적인 소재가 아닌 진한 부성애를 근저에 깔고 있어 관객들에게 영화적 판타지를 한껏 충족시켜준다.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 스포츠란 볼거리가 더해진 영화 ‘투혼’과 ‘리얼 스틸’은 자극적인 소재 일색인 올 가을 극장가에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영화로 자리매김하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triple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