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월드 시리즈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세인트루이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7-1로 꺾었다.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3승(2패)을 먼저 거둠에 따라 세인트루이스는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반면 전날 극적인 역전승으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놨던 밀워키는 3개의 실책으로 자멸하며 창단 첫 월드 시리즈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선두타자 랭스 버크먼의 중전안타, 데이비드 프리즈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야디에 몰리나의 우전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닉 푼토의 타구를 상대 3루수가 놓치면서 2점을 추가했다. 4회 세인트루이스는 선두타자 프리즈의 우중간 안타, 몰리나의 중전안타에 푼토의 희생번트로 다시 1사 2,3루 기회를 맞았다. 가르시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프리즈 홈을 밟아 1점을 더 뽑아냈다. 밀워키도 5회 반격에 나섰다. 5회 1사 후 J.루크로이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잭 그라인키의 희생번트로 2사 2루가 됐다. 이어 코리 하트의 좌전 적시타로 밀워키는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다시 실책이 밀워키의 발목을 잡았다. 6회 2사 2루에서 존 제이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유격수가 더듬어 행운의 2사 2,3루 찬스를 맞았다. 이를 놓치지 않고 알버트 푸홀스가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 세인트루이스는 다시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맷 홀리데이의 2사 1,3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해 완승을 거뒀다. 밀워키 선발 에이미 가르시아는 4⅔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밀워키 선발 그라인키는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2사사구 5실점(2자책)을 기록해 야수들의 실책에 울었다. 두 팀은 17일 밀워키의 홈구장 밀러 파크에서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6차전을 갖는다. autumnbb@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