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성남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2011 하나은행 FA컵'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의 결승전에서 전반 성남 홍철과 수원 이상호가 공중볼다툼을 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던 성남은 올해 정규리그에서의 부진을 FA컵 우승으로 씻어낼 각오. 특히 K리그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힘겨운 10위인 성남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FA컵에 모든 것을 걸었다. 지난 25일 전남 전에서 왼쪽 무릎 인대에 경미한 파열의 부상을 당한 성남의 김정우가 이 경기 복귀 예정이며 성남의 장신 공격수 라돈치치는 지난 2009년 수원과의 FA컵 결승전 승부차기 패배에 대해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이에 수원은 FA컵 사상 최초 3년 연속 정상 정복을 노리고 있다. 수원은 특히 지난 7월 입단해 11경기에서 7골을 넣은 스테보와 주장 염기훈의 한 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원의 에이스 염기훈은 지난 해 FA컵 MVP를 차지하며 수원의 2연패를 이끌었으며 3연패 도전의 핵심적인 선수로 간주된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승리와 함께 꼭 골을 넣어 2년 연속 MVP를 받겠다는 각오를 밝혀 관심거리다. 프로와 아마를 총 망라한 축구계의 잔치인 FA컵, 그 우승팀은 한국 축구의 지존이라는 명예와 우승상금 2억 원, 그리고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게 된다. /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