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밑바닥이 없는 것 같다. 올라갈 일만 남았다". 롯데 자이언츠의 송승준(31)이 플레이오프 선발 출사표를 던졌다.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예고된 송승준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3년 동안 제가 부산에서 고개도 못들고 다닐 정도로 팀을 망쳐놨었다"고 그 동안의 부진에 대한 부담을 털어놨다. 송승준은 지난 2009년부터 계속해서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4점 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다. 송승준은 "감독님이 시즌 때 누누이 말씀하셨다. 중요한 경기는 투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도 자존심이 있는데 못해서 마음이 많이 안좋았다. 더 이상 밑바닥이 없는 것 같다.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앞으로의 '절치부심' 활약을 예고했다. autumnbb@osen.co.kr =부산,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