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성남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2011 하나은행 FA컵'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의 결승전에서 후반 32분 터진 조동건의 헤딩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슛에 실패한 수원 염기훈이 그라운드에 누워있다. 1999년 천안 일화 시절 FA컵 우승을 달성한 성남은 12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또한 2009년 결승서 수원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것을 설욕했다. 조동건은 경기 후 MVP에 선정돼 3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올 시즌 중반 라돈치치가 팀에 복귀하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든 조동건은 가장 극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성남의 중심 선수로 우뚝 섰다. 한편, 지도자상은 신태용 감독과 김도훈 코치에게 돌아갔고 FA컵 득점왕은 고슬기(울산 현대, 4골)가 차지했다. /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