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28점 13R' 동부, KGC에 2점차 역전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15 19: 04

원주 동부가 '화제의 팀' 안양 KGC인삼공사에 역전승을 거두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강동희 감독이 지휘하는 원주 동부는 15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3쿼터까지 내내 리드를 당했으나 4쿼터서 뒤집고 67-6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동부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의 아픔을 잊고 새 시즌 우승을 향해 순항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로드 벤슨은 28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한편 괴물 신인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KGC의 오세근은 12득점 3리바운드로 무난한 데뷔전을 가졌다. 3쿼터까지 KGC에 지고 있던 동부는 4쿼터 들어 로드 벤슨이 잇달아 득점에 성공, 6점을 몰아치며 55-52로 역전을 시킨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 결국 승리를 차지했다. 1쿼터는 접전이었다. 동부는 지난 시즌 준우승 팀다운 면모로 KGC를 압박했다. 최대 강점인 '트리플 포스트'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으로 밀어붙인 동부는 리바운드에서 앞서며 공격 기회를 많이 잡았다. 그렇지만 득점을 많이 올린 쪽은 KGC였다. KGC는 1쿼터에만 스틸을 6개나 기록하며 동부의 공격을 차단, 23-18로 1쿼터를 마쳤다. 1쿼터 막판 분위기를 가져가기 시작한 KGC는 2쿼터 들어 공세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높이는 여전히 밀렸지만 수비에서의 강한 압박으로 동부의 턴오버를 7차례나 이끌어냈고, 공격에서는 조직력을 내세워 점수차를 벌렸다. 특히 2쿼터 중후반 잇달아 나온 동일한 패턴에 의해 김일두가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KGC는 전반을 44-29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KGC의 상승세가 계속되지는 못했다. 3쿼터 들어 동부의 전매 특허인 질식 수비가 펼쳐지기 시작한 것. 동부는 김주성이 파울 트러블로 벤치로 물러났음에도 KGC의 공격을 3쿼터 33초 로드니 화이트의 득점 이후 5분 13초 동안 무득점으로 묶어 놓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반면 KGC는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세근마저 파울 트러블로 벤치로 물러나 해법을 찾지 못했고, 그러는 사이 52-49로 추격을 당한 채 3쿼터를 마쳤다. 분위기를 탄 동부는 4쿼터 초반 로드 벤슨이 잇달아 득점에 성공, 내리 6점을 넣으며 55-52로 역전시켰다. KGC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김태술과 김성철, 오세근이 막판 분전을 펼치며 양 팀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계속된 것. 그러나 경기 종료 52초 전까지 불과 1점차로 추격하던 KGC는 오세근이 막판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를 잃었고, 결국 재역전에 실패했다. ■ 15일 전적 ▲서울  SK 81 - 85 삼성 ▲창원 LG 83 - 78 모비스 ▲고양 오리온스 88 - 90 KCC ▲인천 전자랜드 71 - 65 KT ▲안양 KGC인삼공사 65 - 67 동부 sports_narcotic@osen.co.kr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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