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오세근 움직임, 김주성급"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15 19: 47

"(오)세근이는 김주성급으로 평가를 해도 될 움직임이었다". 강동희 감독이 지휘하는 원주 동부는 15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67-6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동부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의 아픔을 잊고 새 시즌 우승을 향해 순항할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만난 강동희 감독은 "첫 경기라서 그런지 양 팀 모두 많이 긴장을 한 것 같다. 특히 우리는 1쿼터에 턴오버가 많았다. 첫 경기 상대가 껄끄러운 KGC라 하고자 하는 플레이가 안 됐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후반에 열심히 해서 역전한 것은 칭찬하고 싶다. 첫 경기니 앞으로 맞춰 나가야 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KGC에 대해 "멤버 구성으로 봤을 때는 우리에 뒤지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우승권에 가깝다. 게다가 팀 컬러도 비슷했다. 외국인 선수도 명성이 있는 선수고 하다보니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에게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평했다. 이날 동부는 전반전까지 29-44로 크게 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후반 들어 동부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결국 동부는 3쿼터에서 상승세를 발판으로 4쿼터에 역전해 2점차 신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 강 감독은 "전반전에는 훈련할 때 했던 것이 잘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후반 들어서는 잘 됐다. 선수들이 지시에 잘 따라줬고, 공을 투입한 후 움직임과 코트를 넘어가는 것, 외곽에서 플레이 등이 전반에 비해 잘 됐다. 어려운 경기서 첫 스타트를 잘 끊었다"고 답했다. 한편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KGC의 오세근에 대해서는 "김주성급으로 평가를 해도 될 오늘 움직임이었다. 세근이도 오늘 부담감이 많았던 것 같다. 신인인데 상당히 부담감을 가졌을 것이고, 첫 경기라서 본인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이다. 첫 경기였지만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