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0대고 7년 동안 뛰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다. 몸 상태가 나쁜 것은 아닌데 체력이 떨어진다". 강동희 감독이 지휘하는 원주 동부는 15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67-6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동부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의 아픔을 잊고 새 시즌 우승을 향해 순항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김주성(32)은 12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알토란과 같은 역할을 했다. 그렇지만 김주성은 힘들어 했다. 그는 "일단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드러난 것 같다"며 첫 경기임에도 체력적인 면에서 힘들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이가 20대고 1년만 정규리그를 소화했다면 체력이 남을 텐데, 이제 30대고 7년 동안 뛰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다. 몸 상태가 나쁜 것은 아닌데 체력이 떨어진다. 또한 전반전에 패스에서 턴오버가 많아져서 컨디션도 떨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첫 경기서 다크호스로 점쳐지는 KGC인삼공사를 꺾은 동부는 '역시 우승후보'라는 소리를 들었다. 이에 대해 김주성은 "일단 6강이 목표다. 워낙 10개 구단이 평준화가 되었고 다른 팀들도 전력 보강을 잘한 만큼 한 경기 한 경기가 오늘처럼 어려울 것 같다. 지난 시즌보다 더 섬세하고 다르게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며 "수비적인 것에서 찾아가다 보면 6강에 안착하고 승부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프로 데뷔전을 가진 대표팀 후배 오세근(24, KGC)에 대해서는 "테크닉도 있고 이해력도 높다. 나랑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다. 나이 어린 후배이지만 (내가) 많이 배우면서 리그를 함께 끌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평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