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AS' 셀틱, 킬마녹과 0-3서 3-3...차두리 복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15 22: 45

기성용(22)과 차두리(31)가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다. 소속팀 셀틱은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셀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킬마녹 럭비 파크서 열린 킬마녹과 '2011-2012 스코틀랜드 프리미어 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서 0-3으로 지다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셀틱은 정규리그서 6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승점 19점을 기록, 마더웰을 득실차에서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이날 기성용과 차두리는 선발로 출전해 자신들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 기성용은 몇 차례 슈팅으로 킬마녹의 골문을 위협했고, 팀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지난달 초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차두리는 이날 68분을 소화하며 부상이 회복됐음을 입증했다. 킬마녹의 첫 골은 전반 26분 딘 실즈의 발 끝에서 나왔다. 실즈는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찬스를 잡아 왼발 슈팅으로 셀틱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로 탄력을 받은 킬마녹은 상승세를 이어가 전반 40분 폴 헤퍼난이 추가골을 넣었고, 45분에는 제임스 파울러가 한 골을 더 넣었다. 셀틱은 후반 들어 선수들을 교체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다. 게리 후퍼와 바람 카얄 대신 모하메드 방구라와 빅토르 완야마를 투입한 것. 효과가 있었는지 셀틱은 조금씩 점유율을 가져오며 슈팅을 시도해 만회골을 노렸다. 셀틱은 후반 23분 차두리 대신 바드 엘 카두리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셀틱의 승부수는 효과가 확실했다. 셀틱은 조금씩 공격 찬스를 살려가던 중 후반 28분 앤서니 스톡스가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골 맛을 본 스톡스는 불과 3분 뒤 다시 한 번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셀틱이 경기를 주도하게끔 만들었다. 기성용은 스톡스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셀틱은 한 골을 지고 있었지만 결코 지는 팀의 모습이 아니었다. 계속된 공세에 킬마녹은 결국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셀틱의 수비수 찰리 멀그류가 후반 35분 헤딩으로 골을 터트리며 셀틱을 패배로부터 지켜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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